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포착한 우주급 '포토밤': 포보스가 지구를 가린 순간
일식과 월식은 익숙하지만, 화성 표면에서 바라본 '지구식(Earth Eclipse)'을 상상해 보셨나요? 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의 울퉁불퉁한 감자 위성 포보스가 지구를 가려버리는 진귀한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2026년 8월, NASA는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퍼서비어런스의 Mastcam-Z 카메라로 촬영한 연속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인류 탐사선이 다른 행성 표면에서 지구가 다른 천체 뒤로 사라지는 행성 간 엄폐(Interplanetary Occultation) 현상을 직접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10초간의 우주적 깜빡임
화성 현지 시간 오후 7시경, 화성의 어스름 속에서 지구는 작고 밝은 푸른 점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포보스(Phobos)의 거친 실루엣이 시야를 가로지르며 약 10초 동안 지구의 빛을 완벽하게 가렸습니다.
지구의 관측자들이 개기일식을 즐기는 동안, 2억 킬로미터 떨어진 화성에서는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홀로 VIP 좌석에서 우주 쇼를 관람한 셈입니다.
📸 정밀 궤도 역학의 핵심 데이터
지구가 사라지는 순간을 마이크로초 단위로 측정한 데이터는 화성으로 서서히 나선형으로 낙하하고 있는 포보스의 궤도를 서브미터 정밀도로 계산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인류와 역사가 담긴 푸른 점이 우주 감자 뒤로 잠시 사라졌던 10초, 우주의 거대한 시각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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